CFA는 총 3개 level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물론 Level이 높아짐에 따라 난이도도 증가하고, 결국 3개 시험을 모두 통과하기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level 2 시험을 봤을 뿐이지만, Level 1과 Level 2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2차 떨어지면 다시 2차를 준비할 때 혹시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입니다만, 오로지 남들을 위해 작성된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Level 1
첫 관문입니다. 10개 과목을 준비해야 하며, Financial Reporting and Analysis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비중이 높은 과목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시험문제는 직접적으로 나옵니다. 문제 하나하나만 신경쓰면 됩니다. 범위가 넓은 것이 문제이지, 난이도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너 이거 알고 있니? 들어는 봤니?"라는 느낌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고로 들어 봤거나, 스치듯 보기만 했어도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중이 낮은 과목이 양이 적은 것이 아니라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겠지만, 전 범위를 한 번이라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Level 2
Level 1을 통과하고 뭔가 성취한 것 같은 기분을 무참히 밟아주는 단계가 되겠습니다. 우선 Level 2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Pricing & Valuation (가격결정 및 평가)이 되겠습니다. 계산을 잘해야 된다는 의미겠지요? 한 개 Item Set에 6개의 문제가 딸려나오는 방식으로 출제가 됩니다. 바꿔말하면 기다란 지문 하나에 6개의 문제를 엮어서 던져 줍니다. 지문 하나는 보통 하나의 topic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Financial Reporting & Analysis에서 지문이 퇴직금을 다룬다면 퇴직금 관련된 6개의 문제를 지문과 연계하여 출제한다는 의미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문 순서와 문제 순서가 일치합니다. 지문을 순차적으로 보면서 문제를 풀면 된다는 뜻입니다. 악덕하게 지문을 섞어 놓지는 않습니다. Level 1에서는 다소 직접적으로 질문을 한다면, Level 2에서는 다소 헷갈리게 물어봅니다. "오빤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느낌이랄까요. 틀린 것 찾기에는 틀린 답이 없어 보이고, 맞는 것 찾기에는 맞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Level 1과 달리 대충 알면 오히려 틀리게 문제를 내버립니다. 만약 시험까지 남은 시간이 없고, 미처 학습하지 못한 과목과 주제들이 있다면, 그것을 수박 겉핥기로 공부하느니, 기존에 공부했던 부분을 철저하게 복습하고 문제풀이 연습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Level 3
아직 접해보지 못한 신계로군요. Essay라는 새로운 장벽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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